조정석→전미도 '슬의생2', 기다리고 기다렸던 힐링 목요일[종합]

방송 2021. 06.10(목)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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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순한 맛' 힐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2로 돌아왔다. '슬의생' 팀은 더욱 단단해지고 깊어진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한발짝 더 다가간다.

10일 오후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신원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

주1회라는 새로운 시청 패턴과 계획된 시즌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2는 더 따뜻한 이야기와 유쾌한 웃음 그리고 배우들의 더욱 단단해진 케미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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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 이어 시즌2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의 본질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하고 싶은 것보다는 시청자들이 보고싶어하는 것에 집중했다. 시즌1의 정서, 분위기 따스함을 기본으로 새로운 이야기들을 가져왔다. 변화하고 싶은 욕심을 줄이고 시즌1보다 더 깊어지자는 욕심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2의 차별점으로는 '시간'을 꼽았다. 신원호 감독은 "실제 1년이 흐른것처럼 캐릭터들도 한살을 더 먹었다. 실제 세월이 흐르는 것처럼 함께 변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가오는 깊이감이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주1회 편성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주1회 편성이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신원호 감독은 "시즌1이 잘 안됐으면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저희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역시 주1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살려고 그렇게 선택한 게 큰 이유다. 제작환경, 노동환경이 바뀌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다. 포맷 자체를 바꿔야 새로운 생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2회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드라마들이 콘텐츠 성격, 채널 성격 등에 따라 여러가지 방향의 제작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은 방영 당시 소소한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의 힘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은 바 있다. 신원호 감독은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나도 궁금하다. 뭘 좋아하실지에 대해 짐작하고 추측하고 만든다. 사랑받을거라고 확신하고 만들지 않았다. 다만, 극성을 가진 작품들이 많아지다보니까 피로감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 스스로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기 힘들고 마음이 다치는 것들보다 콘텐츠를 보고 치유받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이런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 시청자 분들도 같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사는 건 비슷하구나'라는 걸 보면서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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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의 가장 큰 반전 중의 하나는 바로 밴드였다. 과거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추억의 노래는 물론 약 1년의 시간 동안 악기 연습에 매진한 배우들의 노력에 힘입어 밴드는 매회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조정석은 "밴드 실력이 늘었다. 배우는 속도가 다 빨라졌다. 악기를 다루는 느낌이 좋아졌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유연석 역시 향상된 밴드 실력에 깜짝 놀랐다고. 그는 "원래 1곡을 연주하기까지 3달이 걸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곡을 받고 바로 다음주에 연주하기도 했다. 다들 '이게 어떻게 되지?'라고 감탄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신원호 감독은 "제일 달라진 건 속도도 속도지만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전에는 숙제하듯이 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음악을 즐기더라"라고 덧붙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의 메인 공간은 율제병원이다. 조정석은 간담췌외과 교수 익준 역을, 유연석은 소아외과 교수 정원 역, 정경호는 흉부외과 교수 준완 역, 신경외과 교수 송화 역을, 김대명은 산부인과 교수 석형 역을 각각 맡는다. 서로 다른 5개 과의 교수이자 동갑내기 친구들 외에도 병원을 지키는 사람들은 물론 환자와 그들의 가족까지, 수많은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리듬감 있게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서 주목해야 할 캐릭터들에 대해 신원호 감독은 "주변에 있던 분 중 누군가는 퇴사를 하고 발령을 받지 않냐. 그런 모습들이 율제 병원에서도 일어난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게 된다"라고 귀띔했다.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신원호 감독은 "흥행의 부담감은 늘 있다. 쿨한 척 하지만 시청률이 잘나오길 바라고 있다. 그런데 주 1회를 결정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이 내려놨다. 물론 성적은 신경쓰이지만 예전보다는 부담감을 털어냈다"라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애초에 시즌제를 염두해두고 만든 작품이다. 앞서 '한국판 프렌즈'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던 신원호 감독은 시즌3을 기획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의 강점은 내적 친밀감 아닐까 싶다. 드라마상 시간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1년이 흘렀다. 배우들 간의 친밀감, 배우와 제작진과의 친밀감, 그리고 시청자들과도 내적 친밀감이 쌓였다. 시청자분들도 드라마 속의 캐릭터를 보는 게 아니라 익히 알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드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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