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꿈을 향한 진심 담긴 도전 [인터뷰]

인터뷰 2022. 04.26(화)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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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김희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김희재가 가수가 아닌 신인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화려한 무대 위를 벗어나 경찰 제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다. 가수 출신 배우라는 편견을 깨고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연극을 잠깐 했었다. 초등학교 때 연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대사를 잘 외운다는 이유로 주인공을 맡았다. 정말 많은 분량의 연극 대사를 저만 외웠다. 잘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시작했었다. 연기가 재밌다. 새로운 사람이 돼서 연기를 하는 재미를 붙였다. 좋아하는 건 음악이고 노래였지만, 할 수 있다면 연기를 할 수 있는 곳에서 배우를 해보고 싶었다. 막연하게 남모르게 감춰놓은 버킷리스트였다."

김희재는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정상희)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김희재는 극 중 정의감 넘치는 순경 이용렬 역을 맡았다.

"너무 영광이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직 어색하기도 하고, 감히 붙여도 될까 싶을정도로 조금은 쑥스럽다. 처음에 좋은 작품을 만나서 연기에 도전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드라마의 연기자로서 참여할 수 있다는점이 영광이다."

'미스터트롯' TOP7에 들며 전국적으로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대중에게는 트로트 가수 김희재로 각인돼 있는 상태. 그런 김희재가 새로운 앨범이 아닌 드라마 작품으로 찾아오게 됐다. 새로운 도전에 설레지만 부담감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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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부담감이 있다. 걱정을 많이 했다. 김희재가 연기를 했을 때 대중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까 걱정도 있지만, 진중하게 연기를 대하고 싶었다. 많은 선배님들이 오랫동안 연기자길을 걸어 오신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처음 시작했을 때 '가수가 인기가 조금 있어서 연기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때 , 배우로서 자질이 있을 때 도전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었다. 어렸을 때 연기자로서의 꿈이 있기도 했고, 잘하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조금씩 도전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인정받고 싶다. 단순히 많은 분들이 '미스터트롯'으로 사랑을 받고, 인기가 있어서 기회가 주어진 것은 맞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선배님들께도 진중성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예뻐해주셔서 편하게 잘 촬영했다."

부담감 속에서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절친한 형 박해진을 비롯해 진기주, 장하은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수로서 무대 경험을 쌓아왔지만, 처음인 드라마 현장은 생각과 너무 달랐다.

"마음은 이미 프로 연기자였다. 베테랑인 거처럼 나올 거 같았지만, 현장에서는 너무 달랐다. 마음가짐은 이미 윤여정 선생님 못지 않았다. 아무래도 처음 도전하다 보니까 미숙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 기주 누나는 털털하고 터프하다.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말을 편하게 해주셔서 금방 친해졌다. 정하은 배우와는 초반에 만나지 못해서 친해지는데 오래 걸렸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가까워지면서 많이 편해졌다. 해진이 형은 평소 알던 모습과 달라 의외였다. 드라마는 약속된 동선이 있고 시선도 중요한데, 연기할 때 어떻게 해야 예쁘게 담기는지 섬세한 조언을 해줬다. 다만 그렇게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진 않더라.(웃음)"

하지만 가수 활동을 통해 도움된 부분도 있었다. 무대 위에서 감정 표현을 해야 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무엇보다 사회초년생인 순경 역을 맡아 드라마 '라이브'의 정유미, 이광수를 보면서 직접 자신을 대입해 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가수로서 경험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 노래 부를 때 내가 감정 이입을 해야 듣는 분들도 느끼는게 있지 않나. 연기할 때도 그렇게 하려고 했다. 김희재라면 용렬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하면서 표현하려고 했다. 감정을 잡아야 하는 신에서는 나윤권, 린 선배님의 노래도 도움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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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초등학교 꿈이 경찰이기도 했다. 20대 초년 경찰의 역을 하려고 보니 드라마 '라이브', '청년경찰'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정유미, 이광수 배우의 실수하는 과정을 보면서 '저렇게 표현해봐야지' 생각했다. 또 감독님께서 팁을 많이 주셨고, 경찰 관련 자료도 많이 찾아봤다. 어떻게 경찰분이 사건을 해결하는지, 점점 경찰이 돼가는 과정을 공부했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했던 만큼 김희재는 이용렬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MZ세대를 대변할 거침없이 솔직한 면의 용렬과 김희재가 닮아 있었다. "다만 연애 스타일에선 나와 다르다"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기도.

"M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거침 없고 솔직하다. 사수에게 조심스럽게 말하지 않는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다. 그런 솔직한 면에서는 나와 비슷하다. 조금은 시원하기도 하고, 재밌게 연기했다. 늘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지만, 연애 스타일에선 나와 다른 거 같다. 용렬이는 좋아하는 상대방이 싫다고 해도 쫓아 다닌다. 나는 상대방이 싫다고 거절하면 상대를 배려하는 편이다. 나의 마음을 정리하는 게 배려라고 생각한다."

첫 작품인 만큼 '지금부터, 쇼타임!'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김희재는 "시간이 지나면 '연기를 이렇게 못했어?'라고 했을 거 같다. 하지만 첫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크지는 않지만 지상파 방송사에 비중있는 역할로 참여했다는 점이 영광이고 스타트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도 뿌듯하고 영광스러운 작품이 될 거 같다. 처음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뜻깊지 않나. 감사한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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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는 어느덧 데뷔 3년 차가 됐다. '미스터트롯'을 시작으로 가수 활동, 예능프로그램 등 쉴틈 없이 달려온 그는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팬들'을 꼽았다.

"내게 가장 큰 원동력은 팬이다. 이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트로트를 좋아했을 때만 해도 내 또래 사람들이 많이 부르지도 않았고, 대중적인 장르도 아니었다. 어른들의 음악, 올드한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무대에만 오를 수 있어도 감사하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수 있을 거 같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려고 노력한다. 스스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한다. 당장 엄청 큰 것을 바라기 보다 한걸음씩 가고 싶다는 마음을 되새기면서 가고 있다."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대중에게 "따뜻하고 거짓 없는, 건실한 청년"으로 기억되고 싶다. 또한 기부 활동 역시 열심히인 그는 배우, 가수는 물론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예정이다.

"대중 분들이 보셨을 때 인간 김희재는 가식이 없었으면 좋겠고 매사에 솔직했으면 좋겠다. 말을 솔직하지 않으면 또 거기에 다른 솔직하지 않은 모습이 덮어 지는 거 같아서 매사에 솔직하고 싶다. 가수로서는 오래 여러분들 마음 속에 간직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는 힘든 시기에 나도 저랬다며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부유하게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대로 하고 살 수 없었다. 제한적인 삶을 살았기에 꿈이 있거나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 현실에 부딪혀 직접을 바꾸게 되는 친구들에게 지원해주고 싶은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

특히 김희재는 올해 꽉찬 계획으로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셨고, 간절히 바라셨다. 가수 김희재를 기다려주셨을 대중분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위로하고 힘을 드리고 웃음을 드리고 싶다. 앨범으로 많은 분들께 힘이 되고 싶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모코.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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