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의 첫 걸음 '마이 네임' [인터뷰]

인터뷰 2022. 04.26(화)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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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이수정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러블리즈 출신 이수정이 솔로 가수로 첫발을 디딘다.

이수정은 오늘(26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마이 네임(My Name)’을 발매한다.

‘마이 네임’은 데뷔 8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이수정의 첫 솔로 앨범이다. 본명을 내걸고 발표하는 첫 신보인 만큼 이수정은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한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을 비롯해 동명의 인트로 ‘마이 네임’, ‘진작에 헤어질 걸 그랬어’, ‘체온’, ‘거울’, ‘코스모스(Cosmos)’ 등 6곡이 수록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진행된 대면 인터뷰에서 이수정은 솔로 가수로 새 출발을 앞둔 소감부터 솔로 앨범 관련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러블리즈 해체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서는 이수정은 떨리는 심경을 밝히면서도 그동안 보여준 적 없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의연하게 드러냈다. 첫 솔로 활동에 들떠있기보다 차분하게 말을 아껴가며 대답을 이어간 이수정은 ‘마이 네임’을 통해 온전히 ‘나’를 찾는데 집중했다.

솔로 앨범에서는 오로지 이수정이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색들로 가득 채웠다. 러블리즈 활동 당시에는 팀 색깔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과 변주로 색다른 이수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룹 활동할 때는 러블리즈만의 감성, 아련하고 소녀스러운 면들을 보여줬던 것 같다. 솔로 앨범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적 색깔이나 제가 가진 더 큰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했다. 그그룹 활동할 때 노래도 다 좋았지만 러블리즈 팀 색깔을 보여주다 보니 한정된 느낌이 강했는데 솔로 앨범은 그런 한정을 짓지 않고 저라는 사람을 보여준다. 예전부터 하고 싶던 그런 팝적이고 비트있고 강렬한 음악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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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수정은 지난 8년간 써왔던 베이비 소울이라는 예명을 벗고 본명으로 활동을 예고한 바. 이름을 바꾼 것은 이수정에게 변화를 넘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돼주었다.

“지금까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러블리즈 베이비 소울이라는 사람으로 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저도 제가 누군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사소한 것조차 모르고 살았다. 거기서 출발점이 됐다. 다른 걸 떠나서 진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내가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이름도 본명으로 바꾸게 됐다. 그런 고민의 시간을 통해 ‘내가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걸 하고 싶어 했구나’ 같은 것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솔로 가수로 도약하는 첫 앨범인 만큼 이수정은 앨범명에도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구상한 뒤 그것들을 다 모아놓았을 때 진짜 제 이름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마이네임’이라는 앨범명이 나왔다. 나를 찾아가고 진짜 내 모습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조금 더 나 자체도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알게 되니까 사람들 앞에서 온전히 나로 있을 때 자신감도 더 생기고 편하게 있을 수 있더라. 나로 있는 시간이 더 편안해진 것 같다.”

이수정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달이 지고 나면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듯,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진짜 자신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만큼 이수정은 한때 슬럼프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때를 고백했다. 다행히 지금은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다는 이수정은 자신을 달에 비유하며 울림을 선사했다.

“제가 만들어낸 생각들이겠지만 제 편이 안무도 없고 온전히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다. 지금은 벗어난 상태다. 첫 자작곡으로 ‘조각달’이라는 곡을 냈다. 그 곡을 개인적으로 힘들었을 때 만들게 돼서 완성되지 않은 달 같다는 의미로 조각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에는 그 시간들이 지나고 솔로 앨범으로 데뷔한 만큼 어두웠던 시간이 지나 완성한 달을 통해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다. 보름달이 됐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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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려나갈 자신만의 장르를 꿈꿨다. 그 꿈에 다가갈 첫 시작으로 ‘마이 네임’을 선보이는 이수정. 오로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며 준비한 ‘마이 네임’은 이수정에게 음악적 성장의 발판이 됐다.

“연습생 때부터 생각한 건데 제 음악을 들었을 때 이건 어떤 장르가 아니라 누가 들어도 이건 이수정이 하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저만의 장르를 만들고 싶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 자체를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예전에는 그냥 노래를 불렀다면 이제는 노래를 부르면서 더 감정 이입이 되고 진짜 제 안의 저가 표출되는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이건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이수정은 첫 홀로서기에 기대감을 표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이름을 새로 알릴 기회를 얻은 자체가 기쁘다는 이수정이다.

“아티스트는 가사나 무대가 됐든 더 직접 자신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실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이수정이라는 사람을 많은 대중이 알지 못할 수 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라는 새로운 사람을 많이 알아봐주신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 앨범 준비하면서 저도 몰랐던 부분도 배우고 새로 알게 된 부분도 많아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고 새로운 출발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이수정은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5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총 16회 공연으로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라는 이수정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콘서트다 보니까 라이브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하고 있고 16번 공연인 만큼 어떻게 하면 지루지 않고 색다르게 재밌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세트리스트 등 변화도 있을 거고 새 앨범의 신곡들을 들을 수 있다. 또 러블리즈 음악을 좋아하신 분들도 즐길 수 있게 러블리즈 음악도 저만의 색으로 준비했고 그동안 팬분들이 좋아해주셨거나, 보여드리지 않은 커버곡들도 보여줄 계획이다. 멤버들도 너무 기대된다고 건강 잘 챙기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응원해줬다. 팬분들이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주셨는데 이제 드디어 기다리던 앨범이 나오고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저의 앨범과 음악이 조금이나마 팬분들 삶에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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