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배 '결사곡3'로 맞이한 인생 터닝포인트 [인터뷰]

인터뷰 2022. 05.04(수)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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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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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부배가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오랜 시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부배가 이뤄낸 결과다.

1994년 미국으로 넘어간 부배는 광고 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한 소속사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 MBC '내 손을 잡아'로 데뷔한 부배는 '뻐꾸기 둥지' '돌아온 복단지' '앨리스' 등 크고 작은 역할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번 '결혼작사 이혼작곡' (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오상원, 최영수/이하 '결사곡')을 통해 대중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일 종영한 '결사곡3'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극 중 부배는 독보적인 매력의 옴므파탈 서동마 역을 맡아 시크한 도시 남자의 정석을 보여준 것은 물론, 애교 넘치는 연하남의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넘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지난 시즌과 달리 진정한 사랑을 만나 180도 바뀐 서동마 역을 선보여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즌1, 2에서는 서동마가 전체적으로 차가운 남자였다면 시즌3에서는 사피영(박주미)이라는 찐 사랑을 만나면서 좀 더 다정하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중점을 뒀던 것 같다. 차가웠던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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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합류한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터. 부배는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비중을 소화하기 위해 연기적인 부분부터 스타일링까지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

"중간 합류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시즌3 6회에서 폭탄이 터녔다. 6부 대본을 받고 부담감이 너무 컸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마랑 피영만 나온다. 너무 부담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하나 부담감이 크긴 컸다. 그 부담감을 연습을 정말 많이 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했던 것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만족도가 높은 장면 중 하나다. 집에서 300번 이상 넘게 연습을 했다. 실제처럼 소품을 차려놓고 연습을 했었다. 연습을 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서동마가 겉으로 모든 감정을 드러내는 인물이 아니었던 만큼 감정 연기에 대한 고충도 있었다. 하지만 부배는 꼼꼼한 분석과 섬세한 표현으로 복합적인 매력의 서동마를 구축했다.

"동마가 피영을 만나면서 행복감 같은 표현을 더 많이 하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요구가 있었다. '동마는 많이 웃으면 안 된다' '아무리 행복해도 자제를 하면서 행복해야한다'는 점이 힘들었다. 행복한 감정을 자제하면서 표현해 야하는 것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서동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며 설렘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부배는 실제 이런 서동마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실제 서동마와 닮은 부분이 굉장히 많다. 여자친구한테는 굉장히 다정다감한 스타일이다. 그런 면을 동마한테 접목해서 표현하려고 했다. 일적인 면에서도 프로페셔널한 부분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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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부배는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잘 될 날이 오겠지라는 믿음 하나로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힘든 순간을 버텨낸 결과 '결사곡'이라는 작품을 만나 배우 부배도, 인간 부배도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단다.

"정말 크게 성잘할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다. 연기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나중에 뒤를 돌아봤을 때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나는 없겠다 하는 생각이 들것 같다. 6부 대사량을 보면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대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있을까 하는 정도로 많은 대사를 했다. 이제는 대사 많은 것에 겁이 안 난다. 연기적으로 성장한 게 느껴진다"

'결사곡'을 통해 인생 2막을 맞이한 부배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 그런 그의 배우로서 목표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란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증명해낸 배우 부배. 그의 앞으로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배우로서 한 이미지만 떠올리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가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병헌 선배님이 장르 불문 다 잘하시는 그런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런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로코를 좋아하는데 망가지거나 허당기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다른 작품에서 나를 봤을 때 '이 배우가 부배였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케치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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