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온' 뭐하농 하우스, 여섯 청년 농부들의 시골 살이

방송 2022. 07.01(금)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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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온'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청년이 찾아오면서 활기를 찾고, 청년들이 찾아낸 숨은 매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을 이야기를 전한다.

1일 방송되는 ‘다큐 온’에서는 청년이 산다, 마을이 날다 편으로 괴산뿐 아니라 ‘한산모시’의 고장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논과 밭, 비닐하우스로 둘러싸인 평범한 농촌 마을인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핫플레이스 ‘뭐하농 하우스’가 있다.

괴산지역 20~30대 청년 농부 여섯이 ‘농부들이 생산해낸 생산물과 농부의 철학과 가치가 멋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농업콘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결성한 농업회사법인 ‘뭐하농’이 만든 활동 거점 공간이다.

청년 농부들의 작품답게 카페 앞 150평 밭에는 채소와 허브를 심어서 밭이지만 아름다운 정원처럼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래서 이름도 ‘팜 가든’ 이다.

카페 뭐하농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디저트도 커피를 제외하곤 팜 가든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의 농부들이 기른 농산물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무언가를 하는 농부들의 공간’이란 뜻의 ‘뭐하농 하우스’를 만든 이들의 귀농 전 이력은 다채롭다. 버섯 농사를 짓는 이지현, 한승욱 부부는 5년 1개월 전까지는 조경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조경설계자로 일했다.

7년 전 결혼 직후 빈손으로 찾아와 유기농 채소농사를 지으면서 괴산에 정착해 세 아이의 부모가 된 김지영, 김진민 부부는 서울과 경기도 하남에서 국제회의기획자와 파티셰의 삶을 살았다. 드론 방제로 1500평 논의 잡초 방제를 단 10분이면 끝내는 쌀 농부 정찬묵은 수원에서 까페를 운영하다가 귀향했다. 반딧불이와 나비 사육을 하는 곤충농사꾼 임채용은 대학에서 조리과를 졸업한 후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 택배, 편의점과 PC방 알바 등등을 전전하다가 귀농했다.

청년 농부들은 ‘뭐하농’이란 이름으로 뭉쳐 모두가 주주가 되는 농업법인회사까지 설립하면서 마음속에만 오랫동안 감춰두고 있던 꿈의 실현에 도전하고 있다.

괴산의 ‘뭐하는 농부’들은 귀농과 귀촌에 관심은 있지만 막막함을 느끼는 도시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노하우를 비롯해 창업과 창농을 가르치는 ‘괴산에서 두 달 살이’, ‘한 달 살이’, ‘3박 4일 살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유는 단 하나, 농촌에서도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도시의 청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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