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의 연인' 나인우,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 [인터뷰]

인터뷰 2022. 08.16(화)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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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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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나인우가 '징크스의 연인'을 통해 첫 도전을 마쳤다.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더 이상 누군가의 구원투수가 아닌, 극의 전체를 이끌며 밀도 높은 연기력을 입증했다.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은 순수 결정체이자 엄청난 능력의 무녀 슬비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 징크스의 남자 수광이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희망 로맨스. 나인우는 극 중 불운을 가진 공수광 역을 맡았다.

그는 "무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과 동고동락하면서 촬영했다. 진주에서 숙박하면서 촬영하다 보니까 더 빨리 친해져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즐겁게 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KBS2 '달이 뜨는 강' 윤상호 감독과 재회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인우는 "감독님이 워낙 에너지가 넘치시고 리더십이 강한 분이어서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나는 생각이 느긋하고 천천히 가는 스타일이라 연기하는데 조금은 어려움을 느꼈었다"면서도 "이제는 감독님을 알게 되고 친해지게 되니까 오히려 에너지를 많이 받고 하면서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 같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시고 좋아해 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나인우는 사전 제작된 '징크스의 연인'과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클리닝 업', 예능 '1박 2일'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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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해냈을 때는 다르게 보인다는 목적을 가지고 과정을 준비한다. 좋게 봐주신다면 '내가 그래도 어느 정도 목적을 이뤘구나'라는 성취감이 있다"며 "사실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최대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다른 모습으로 보여졌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둔 '징크스의 연인' 공수광 역을 나인우만의 색깔로 어떻게 그려냈을까. 그는 "초고를 접한 후 원작을 봤다. 원작에서는 무뚝뚝하고 다크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밝은 드라마를 하길 원하셨고, 원하시는 부분을 하려고 수광이 캐릭터에 대한 변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면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코믹한 장면도 잘 그려졌던 거 같다"고 전했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선 "한 가지를 꼽자면 수광이가 책임감이 강하다.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나랑 비슷한 거 같다. 나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고집이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는 어떤 상황이든 표현해야 하는 직업인데, 베스트를 연기하기 위해서 최대한 집중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든 나의 마음가짐은 똑같다. 시청자분들이 내 연기로 감동을 받고 하면 좋은 거 같다. 완벽했으면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은 매 작품마다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나인우와 서현의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 연기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는 뚝심 있는 사람"이라며 "나는 멀티가 안 되는 스타일인데 서현은 시야가 넓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먼저 알아채 얘기해줬다. 서로 존중해주면서 신을 풍부하게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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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의 연인'은 첫 방송 시청률 3.9%로 시작해 4회에 자체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전개와 메인 커플의 서사 부족 등의 아쉬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2%대 시청률까지 하락했다.

나인우는 "시청률이라는 게 아무도 모르는 거지 않나. 시청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적더라도 내가 표현한 캐릭터나 작품에 대해 공감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재밌게 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소중한 시간이 된 거 같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그걸 보여주는 시간이 좋다"고 전했다.

나인우에게 '징크스의 연인'은 도전이었다. 그는 "첫 도전이다. 드라마를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게 처음이다. 하지만 역할이 크건 작건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부담감보다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한 부분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것"이라며 "모든 모든 분에게 때나 편하게 기억 남아 있다가 생각날 때 꺼내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나인우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로 '해바라기', '비열한 거리' 등 누아르 작품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영화 '동감' 촬영을 마무리하고 차기작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가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팬들 덕분이라고. 나인우는 "일이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해내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식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쉬지 않고 할 수 있다. 지치거나 힘을 힘들 때 돼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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