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달라진 현빈 “망가짐이 새롭다면 도전할 것” [인터뷰]

인터뷰 2022. 09.08(목)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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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현빈 인터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한층 더 여유로워졌다. 진한 미소 속 깊어진 편안함도 느껴진다. 여기에 재치까지 더해 돌아왔다. 결혼 후 배우로서 제2막을 연 배우 현빈의 이야기다.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이하 ‘공조2’)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라는 신선한 설정과 현빈, 유해진의 유쾌한 케미로 지난 2017년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하며 781만명을 모은 ‘공조’의 속편이다. 현빈은 5년 만에 ‘공조2’의 림철령 역으로 추석 연휴,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공조’ 1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2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제작진 분들에게 ‘1에 출연하신 배우들이 그대로 나와서 다시 제작된다면 하겠다’라고 했어요. 그 점이 다행히 다른 배우들도 같은 생각이었죠. 참여하는 건 문제없이 진행됐어요.”

림철령은 ‘공조2’에서도 여전히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엘리트 형사. 두 번째 남한 생활에 이전보다 익숙해진 모습의 그는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1편에서 철령이는 아내에 대한 복수심이 작용했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끝까지 해나가는 면이 큰 매력이었어요. 1편과 차이점은 복수가 주 감정이었다면 지금은 시간이 흐르고, 경험과 연륜, 남한에서의 생활, 가족과의 관계 등이 여유로워졌죠. 그런 점들을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코믹함과 유머러스함까지 탑재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색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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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장르에 도전하는 건 좋아요. 망가지는 게 어느 정도 망가지는 건지 기준을 모르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도전할 것 같아요. 어떤 장르든 상관없죠. 철령이가 진태 가족과 있을 때 모습이 나오는데 가족들과의 관계, 형성되어 있는 편안함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편에 이어 유해진, 임윤아와 재회한 현빈. 5년 만에 반가운 재회를 하게 된 철령과 진태의 물오른 수사 호흡은 ‘공조2’의 중심축으로 극을 이끈다. 짙어진 브로맨스는 덤. 또 1편에서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민영(임윤아)과도 뜻밖의 케미를 만들어낸다.

“해진 선배님과는 편안한 반가움이 있었어요. 굉장히 편했죠. 편함에서 오는 것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니까 훨씬 수월하고, 서로의 생각들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그런 것들이 화면에 잘 녹은 것 같아요. 윤아 씨는 ‘공조’ 1에서 처음 스크린 작업을 했다더라고요. 그때도 편하게 연기를 하면서 가졌던 좋은 장점들을 2에서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윤아 씨는 굉장히 영리한 배우라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자책하며 고민하는데 오래 지켜보고 싶은 배우이자 후배에요.”

오리지널 멤버에 뉴페이스와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철령, 진태는 FBI 잭과 함께 삼각 공조를 이루는 것. 특히 현빈은 잭 역의 다니엘 헤니와 2005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재회, 화제를 모으기도.

“헤니와 17년 만에 만났는데 오랜 시간 교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에 2005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서로 이야기하며 즐겁게 촬영했죠.”

‘빌런’ 장명준 역으로 등장하는 진선규와의 호흡도 전했다.

“선규 형은 빌런으로 나오지만 굉장히 사람이 따뜻하고, 착해요. 성격과 대비되는 빌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보며 흥미롭고, 재밌었죠. 액션도 그렇고, 끝까지 열심히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던 점이 생각나요.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다시 채워서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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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스토리, 풍성한 케미와 유쾌한 재미, 압도적인 볼거리까지. 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공조2’는 3편 제작에도 기대감이 모아진 상황.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면 참여할 의향은 당연히 있어요. 민영이와 관계도 조금 더 나아지는 모습으로 나오면 재밌을 듯해요. 진태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철령이도 액션만 하는 게 아닌,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은 무궁무진해서 재밌을 것 같아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공조2’는 경쟁작 없이 홀로 극장가에 등판했다. 전편의 흥행, 명절 연휴 단독 개봉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을까.

“추석 연휴에 개봉된다는 걸 들었을 때 ‘좋은 것인가?’ 생각했어요. 오히려 극장에 오는 관객 수가 더 작아지는 게 아닌가라고 질문을 드리기도 했죠. 영화를 오래 하시던 분들도 명절에 경쟁작 없이 (영화가) 걸린다는 건 경험을 해보지 않아 선뜻 뭐라 애기하기 쉽지 않아하시더라고요. 저 또한 부담이지만 기회로 작용될지 결과가 나와야 알 것 같아요. 전보다는 코로나에 대해 받아들이는 게 조금 더 유연해진 것 같아 긍정적으로 작용됐으면 해요. 주변에서도 ‘100%는 아니지만, 60~70% 정도는 코로나 이전으로 되지 않았나’라고 하시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는 거예요. 객석도 많은 관객들로 차고,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투자가 이루어지고, 구조가 신선하게 일어나길 바라죠.”

지난 3월 31일 손예진과 웨딩마치를 울린 현빈은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공조2’를 통해 대중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게 된 그는 배우로서, 한 가정의 부모로서 ‘열심히’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배우로서는 똑같아요. 열심히 만든 작품을 선보이고, 또 다른 작품을 보여드리고. 부모로서는 열심히 살아가려 해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 가족 탄생이) 아직 막 실감 나진 않아요. 주변에도 여쭤보면 눈앞에 보여야 실감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지 않을까요?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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