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①] '수리남' 하정우, 2년 만에 복귀…대면 인터뷰 요구한 이유는

인터뷰 2022. 09.15(목)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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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하정우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하정우가 활동을 중단한 지난 2년간의 시간을 이야기했다.

하정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정우는 극 중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을 잡기 위해 국정원 요원 최창호(박해수)의 비밀 작전에 협조하는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역으로 분했다.

쉼 없이 다작 활동을 통해 대중 앞에 섰던 하정우의 2년 만의 복귀작이다. 앞서 하정우는 2019년 서울 강남구 한 병원에서 19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당시 하정우는 “앞으로 더욱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심경을 밝히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프로포폴 불법 투약 논란으로 자숙한 하정우는 지난 7일 인터뷰에 앞서 열린 ‘수리남’ 제작발표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선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대신에 대면으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하정우는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정우는 “홍보사를 통해서 대면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직접 얼굴을 뵙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다 싶어서 그때(제작발표회) 못했던 거였다. 이 자리를 빌어서, 많은 시청자, 관객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2020년 영화 ‘클로젯’ 이후 2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하정우는 “상당히 어색하고 낯설다. 그전에는 이러한 시간이 없었는데 2년 반을 보내고 나니 물리적인 느낌보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났던 것 같다”라며 “대학을 졸업하고 ‘용서받지 못한 자’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했던 작품들이나 찍었던 드라마들이 공개되면서 쉴 새 없이 지금까지 왔는데 상대적인 느낌이었다. 굉장히 오랜만에 어쩌면 기존에 해왔던 일들이 다 멈춰지고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흐른 느낌이 들었다”라고 덤덤하게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작발표회 포토타임에 설 때도 그렇게 떨린 적이 있었나 싶었다. 사진 보니까 인상을 구기고 있더라. 그런 모습도 낯선 느낌이었고 오늘 이 자리도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선뜻 털어놓기 쉽지 않을 지난 2년간의 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눈앞에 닥친 현실을 피하기보단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간 소홀히했던 마음을 다스리며, 수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정우는 “제가 숨었거나 피했던 것도 아니고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신만 차리고 있자 였다. 분명히 말할 기회는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일이 벌여졌는지 보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되짚어봤다. 열심히만 하면 능사라고 여긴 생각을 반성했고 기준이라는 것도 여러 가지 기준과 시선이 있지 않나. 그런 점에 따라 제 자신이 너무 느슨한 기준이었구나. 나는 대중에 사랑을 먹고사는 배운데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구나. 그 시간을 온전히 가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리남’은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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