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혐의 벗는 것이 우선…부당한 부분 바로잡겠다" [인터뷰]

인터뷰 2022. 09.16(금)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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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이상보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른 가운데 '마약 배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상보는 16일 셀럽미디어와 전화 통화를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현재까지 제대로 잠을 자거나 잘 먹지 못하고 있다. 빨리 체력을 회복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을 많이 찾은 상태다. 이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억울한 부분이 충분히 있지만, 형사 입장에서는 마약 의혹으로 긴급 체포했기에 강력하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사건의 발단이 됐기 때문에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상보는 비틀거리며 걷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이후 마약 수치 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았지만, 이미 혐의를 인정한 '마약 배우'로 낙인이 찍힌 후였다. 당시 검사에서 유일하게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벤조다이아제핀과 심환계 항우울제만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벤조디아제핀은 신경안정물질의 일종으로, 의사의 처방만 잘 따르면 별 이상이 없는 약물이다.

이상보는 "솔직히 많이 억울한 부분도 있고 화가 나지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은 앞서 보도된 내용이 전부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주치의와 소통을 막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6시간가량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주치의 선생님이 '음성이다' '문제가 없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경찰 측에서 주치의를 데리고 나가서 본인들끼리 얘기를 하더라.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연행됐다. 소통을 막으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직접 들으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니셜로 마약 투약 혐의 관련 기사가 났고, 제가 등장하는 CCTV가 보도된 후 그 A씨가 배우 이상보라고 떴다. 검사 결과 혐의가 없는 데에도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고 하는 보도가 나왔더라.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이다. 어떻게 된 부분인지 현재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혐의를 벗는 것이 우선인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보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마약 배우'로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무혐의가 나오면 대응하고 헤쳐나갈 예정"이라며 "다른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데미지가 클 수밖에 없다. 좋은 쪽으로 흘러가더라도 이미 낙인이 찍힌 거 같다. 원점으로 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 무혐의를 받는다고 해도 저를 생각하면 마약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따라붙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음 주 중,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통한 모발채취 검사 결과가 나온다. 이후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향후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상보는 "한순간에 마약 배우로 전락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충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면서 "배우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지 않나. 저와 같이 불미스러운 일이나 부당한 수사든지 일치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힘이 닿을지 모르겠지만, 저로 인해 관례나 판례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많은 분이 스트레스나 신경적인 걸로 치료 받는 걸로 안다. 그것이 치료의 목적이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 역시 바로 잡고 싶다. 또 저를 응원해주시는 이름 모를 많은 분, 배우 동료분들에게 이런 사건으로 민폐, 오점을 남긴 거 같아서 죄송하다. 정신적으로 충격도 많이 받고 힘든 상황이지만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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