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하루라도 빨리 효력 정지" 오메가엑스 VS 스파이어, 갈등 본격화 (종합)

가요 2022. 12.07(수)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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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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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의 갈등이 본격화됐다. 오메가엑스는 그간 소속사로부터 당한 각종 갑질 피해를 주장했으나 스파이어는 대표의 성추행, 비행기표 취소 등 일부 논란을 부인,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7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 첫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는 오메가엑스(재한, 휘찬, 세빈, 한겸, 태동, XEN, 제현, KEVIN, 정훈, 혁, 예찬) 멤버 전원과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노종언, 서주연 변호사, 측 변호사가 참석했다. 다수의 국내외 팬들도 일찍이 법원에 도착해 법정을 가득 메웠다.

오메가엑스의 갑질 피해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 열린 재판인 만큼 재판부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에 앞서 멤버들과 소속사의 주장을 재차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투어 중 코로나19 확진된 멤버들에 무대 강행을 요구했다거나 귀국행 비행기 일방적 취소, 멤버들이 폭로한 소속사 대표의 상습 성희롱, 성추행 등 언론에 알려진 사건들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파악했다.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채권자(오메가엑스)들의 인격권 등이 채무자(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들에게서 침해당한 것이 전속계약 해지 사유다. 8월 12일 녹취 파일은 전체를 제출할 수 있다. 피해 사실이 그 전에도 많이 발생을 했다. 멤버 김재한이 대표이사에게 강 이사(강 대표)의 이런 사실을 구체적으로 말해 시정요구를 했지만, 폭행 사건이 일어날 정도로 인격권과 사생활 침해가 심해졌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전속계약 효력 정지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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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파이어의 법률대리인은 “채무자 입장에서는 채권자들이 제출한 폭언, 폭행을 부인하지 않는다. 욕설과 폭언이 정당화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음을 설명드린다. 채무자가 이런 사실을 알고 해당 조치를 했는데도 또 같은 죄가 발생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이미 조치된 상황에서 계약해지는 위반하는 행위다.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계약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계약이고 소속사를 통해서 계약해지를 이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면서도 “확인 결과 성추행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한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소속사 입장에서도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속사도 미안한 마음이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평소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강 이사의 관계가 이렇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멤버들도 ‘엄마’ ‘사랑한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 강 이사가 한번 씩 폭언을 했다는 것을 그렇게 심각하게 했다는 생각을 못했다. 어떤 의도를 떠나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고 시정조치를 했다. 오해를 풀고 조치를 취했으니 한번만 더 소속사를 믿고 마음을 돌려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메가엑스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 오메가엑스는 투어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일정이 갑자기 변경된 바 있다. 이후 소속사가 비행기 티켓을 일방적으로 취소시켜, 멤버들과 매니저가 사비로 티켓을 예매해 입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전면 부인했다.

스파이어 법률대리인 측은 “비행기 좌석을 다시 예약하려고 했는데 채권자가 ‘우리가 벌써 했다’고 해서 예약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일들이 터진 것 때문에 취소한 게 아니라 취소를 고려하고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한다. 강 대표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채권자들을 억류할 목적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취소를 고려했던 이유에 대해선 “당시 비행기 표는 이미 예약을 끝난 상태였다. 예약했는데 멤버들의 좌석 지정이 떨어져있었고 그럼 양옆에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켜보기 위해 예약한 것일 수도 있어서 취소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측은 “이 말은 전부 거짓이다. 강 대표가 비행기 표를 전부 취소하겠다고 말한 카톡 내용도 나와 있고 멤버들은 자비로 비행기 표 구해서 귀국했다. 당시 비행기 표 기록도 남아있다”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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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스파이어 간의 정산 문제도 언급됐다. 계약 해지를 위해선 멤버들이 소속사에 지불해야하는 비용부담이 필요한데, 제대로된 정산 역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해 스파이어 측은 “초기 음반사가 투자를 받아서 비용을 들인 것은 사실이다. 숙소, 음반 제작비 등이 포함된다. 아직 정산을 못하고 있지만 용돈이나 대학 등록금 등을 지원했다”라며 “150억 이상이 들었다. 회사 운영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운영비를 포함시킬 수 없어 60억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90억 정도 들었다. 90억에 회사 경비는 포함이 안 됐다는 것을 밝히려고 150억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엔터 업종의 특수성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회사도 회사의 운명을 걸고 모든 자본을 투자했다. 짧은 기간에 월드 투어를 할 정도로 성장했고 이번 투어를 통해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제 수익을 볼 정도로 성장했는데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을 한다”라며 “수익 정산 부분이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공적 기관을 통해 엔터 업계 수익 정산이 부당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오메가엑스의 계약은 공정위의 표준 계약서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메가엑스 일부 멤버들은 스파이어와 계약 관련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휘찬, 한겸, 태동, 세빈의 경우 원 소속사가 따로 있으며 스파이어에 매니지먼트를 위탁했다. 재판부는 해당 멤버들에 타 소속사 관련 계약서를 요구하며 “채권자 계약서도 없는 상태다. 자기 권리를 계약서 보고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계약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스스로 알아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오메가엑스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이 끝나는 대로 강 대표에 형사고소 및 위자료 청구 등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측은 “아직 고소는 하지 않았지만 가처분이 끝나면 곧바로 진행한다. 일단 계약해지 가처분 소송에 집중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끝나는 대로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 양측은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추가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전체 녹음 파일을 듣고 요약할 수 있지만 많은 말들이 있을 것 같다. 그런 말들이 결정적으로 사건을 좌우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서 제출을 빨리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멤버 한겸은 오메가엑스를 대표해 발언했다. 한겸은 “저희 멤버 11명은 한번 실패를 겪고 잘해보자는 취지로 모인 팀이다. 그만큼 간절했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두 번째 기회를 성공하고 싶어서 참았지만 이런 사단이 일어나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대중문화예술 아티스트, 연습생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저희는 정말 좋은 음악과 무대를 만들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지난 10월 미국 LA투어를 마친 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폭언, 폭행당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갑질 피해 논란 휘말렸다. 당시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소속사는 사과하고 물의를 일으킨 강대표는 자진 사퇴를 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갑질 폭로는 계속 이어졌고 지난달 16일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목소리를 냈다. 사태가 벌어진지 2주 만에 입을 뗀 오메가엑스는 그동안 소속사 대표의 성희롱, 성추행, 갑질 등을 고발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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