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권진영 대표, 법카로 대리처방 의혹→의료법 위반? (종합)

가요 2022. 12.08(목) 11:55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후크엔터테인먼트
후크엔터테인먼트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갈등을 빚고, 각종 구설에 휘말린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가 이번에는 대리처방 의혹에 휩싸였다.

8일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 동안 30회가 넘게 회사 직원 김 씨를 시켜서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경기도 분당의 한 재활 병원에서 대리처방을 받았다.

이는 직원 김씨 등 2명이 한 달에 한번 꼴로 권 대표를 대신해 처방전을 의료진에게 받은 것. 특히 이들은 약국에서 의약품을 법인카드로 구매해 권 대표에게 전달했다.

특히 후크 내부자료에 따르면 권 대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대리처방이 불가능해진 약물까지 직원을 통해 받은 정황이 확인됐다.

2021년 11월 2일부터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 우려로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서는 대리처방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14일 약 심부름을 전담한 직원은 권 대표에게 “대표님, A 대학 병원에서 약 처방을 지난해 12월 20일에 28일분을 받았다. 오늘이 26일째 되는 날이라서 다음 주 월요일 17일 전산상으로 약처방이 가능하다. 이번 연도부터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규제강도가 높아져 그전에는 전산상으로 처방자체가 안 된다는 걸 병원에서도 이번에 알았다.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보낸 카카오톡 내역이 공개됐다.

이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대리처방이 제한된 시점으로 김 씨가 권 대표의 약을 대리처방 받았다면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특히 권 대표가 다닌 병원 두 곳은 후크가 2016년부터 수억 원을 기부했거나,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곳으로 전해졌다.

또 권 대표의 한 측근은 그가 대리처방 뿐 아니라, 수면제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받은 뒤 제3자를 통해 건네받아 복용했다고 제보해, 향정신성의약품복용 위반 혐의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권 대표 측은 “두 병원으로부터 법적인 형식과 절차에 따라 비대면 처방을 받은 것. 향정신성의약품 역시 의료진이 적정량을 의학적 소견에 따라 처방했기 때문에 문제 없이 대리처방을 받은 것이고, 다른 사람이 처방 받은 수면제를 받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리처방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에 대해선 “약품을 사용한 건 소액이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서 밝혀듯 (권진영 대표의 사비로)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와 두 병원과의 특수관계 여부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디스패치에 따르면 권 대표는 2016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6년간 법인카드로 약 28억 원을 유용했다. 권 대표가 이용한 법인카드 내역에는 쇼핑, 여행비를 비롯해 병원비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세청은 최근 권진영 대표의 법인 경비 사적 유용 정황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경비 지출 내역, 증빙 자료 등 세원 정보 등을 확인 중이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기사제보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