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2023 상반기 드라마 결산…SBS 웃고 KBS·ENA 울상

방송 2023. 06.01(목)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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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모범택시2'-'보라! 데보라'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2023 상반기에도 많은 드라마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도 있지만,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드라마도 생긴 것. 시즌제 드라마들이 줄줄이 성공을 거둔 반면 '흥행 불패'였던 KBS 주말극의 부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시청률 17% 신화를 만들어냈던 ENA 채널의 드라마들은 계속해서 0~1%대 시청률에 머물며 답보 상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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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주말극 흥행 공식 무너지나

KBS 주말드라마가 '흥행 보증수표'라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방영했던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28.0%, 현재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는 현 시점(5월 26일 기준) 23.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년 방영됐던 '신사와 아가씨'가 최고 시청률 38.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기준)을 기록하고,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까지 세 작품 연속으로 30%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진짜가 나타났다!'는 같은 날 방영되고 있는 JTBC '닥터 차정숙'의 인기에 더욱 영향을 받고 있다. '닥터 차정숙'의 12회가 18.5%를 기록하면서 '진짜가 나타났다!'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이처럼 KBS 주말극이 부진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청자들은 뻔한 전개와 스토리를 지적하고 있다. '가족'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트렌디한 요소가 동시에 들어가지 못해 시대 분위기에 걸맞지 않다는 평이다.

또한 OTT의 이용 비율이 증가하고, 케이블·종편 채널의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사실 KBS 주말극뿐만 아니라 지상파 드라마 모두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지상파에서는 두 자릿수의 시청률만 넘겨도 좋은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50부작인 '진짜가 나타났다!'가 아직 많은 회차를 남긴 만큼 올해 안으로 KBS 주말극의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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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

'모범택시2'가 마의 20% 시청률 고지를 돌파했다.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 21.0%를 기록하며 2023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범택시2'는 시즌1에서의 무지개 운수의 케미, 피해자를 위한 응징 카타르시스 등을 그대로 가지고 와 시즌2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부동산 사기, 아동 학대, 사이비 종교, 의료 사고, 마약, 성범죄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통쾌하게 해결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종영 다음날 바로 시즌3 추진이 확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낭만닥터 김사부3', '구미호뎐1938'이 시즌제 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 시점(6월 1일 기준) '낭만닥터 김사부3'가 13.8%, '구미호뎐1938'이 7.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계속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 요인에 대해 "시즌제 드라마는 시즌1의 흥행 후에 만들어져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제작사 입장에서도 투자 받기가 용이하고, 흥행에 있어서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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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우' 이후 ENA 드라마의 부진

올해 ENA 드라마는 계속 0~1%대를 기록하며 시청률의 큰 성과가 없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그렇다 할만한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초까지 방영한 '사장님을 잠금해제'부터 '남이 될 수 있을까', '딜리버리맨', '종이달', '보라! 데보라'까지 모두 최고 시청률이 1%대를 기록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오! 영심이'도 1회에서 0.6%를 기록하고 계속해서 0.2~0.3%대에 머물러 있다.

ENA는 '행복배틀'과 '마당이 있는 집'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진서연, 이엘, 차예련의 '행복배틀'과 김태희와 임지연이 출연하는 '마당이 있는 집'까지, 두 서스펜스물이 찾아온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이엘, 진서연, 차예련 등이 출연한다.

'마당이 있는 집'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태희와 '더 글로리'에서 활약했던 임지연이 호흡을 맞춰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공개 전부터 쟁쟁한 배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작품이 ENA 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SBS, tvN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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