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룹 되고 싶어요"[인터뷰]

인터뷰 2023. 06.19(월)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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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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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TRIGER(트리거)가 일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트리거는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셀럽미디어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싱글앨범 ‘버스티드’로 데뷔한 트리거는 샤니, 샤크티, 리오, 아토, 로아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그룹명인 트리거는 맵시 좋은, 멋진 뜻의 ‘Trig’와 사람의 의미를 부여한 ‘Er’을 합성한 ‘멋진 녀석’이라는 뜻과 트리거(기폭제)의 중의어를 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활동영역을 넓혀온 트리거는 라이브 퍼포먼스에 특화된 그룹으로, 글로벌 팬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리거는 연습생 때부터 해외를 기반으로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데뷔 전인 2016년, 2017년 트리거는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 한중 문화 홍보 모델 활동을 비롯해 상하이 한국 문화원 10주년 축하공연, 광저우 아시아 슈퍼스타 콘서트, 항저우 완다콘서트 초청공연 등 청두, 난징, 푸저우, 우한 등 중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활발히 공연을 이어왔다. 이후 트리거는 2020년 일본 앨범 ‘저스트 베이비 럽’, ‘네버애버’를 발매하는 등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7월에는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개최하는 일본 투어를 앞두고 있다.

트리거는 공연에서 만나는 해외 팬들의 각양각색 반응들에 늘 힘을 얻는다고. 샤니는 “라이브 위주의 퍼포먼스를 하다 보니 팬들도 같이 뛰어노는 반응을 얻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아토는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받고 무대에서 땀을 흘려도 그 에너지를 많이 받고 힘을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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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4주년을 맞은 트리거는 데뷔 시절을 돌아봤다. 리더 샤니와 샤크티를 중심으로 오디션을 통해 리오, 아토, 로아가 합류하면서 팀을 결성했다.

댄서 경험을 바탕으로 데뷔하게 된 샤니는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일본에서 데뷔해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힘들긴 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닦아놔서 처음할 때보다 팬들과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팀 내 보컬 비트박스를 맡고 있는 샤크티는 비트박스와 스트립 랩 메이킹을 하다가 소속사 관계자에 의해 캐스팅됐다. 그는 “비트박스 공연도 하고 자주 무대에 섰는데 그러다보니까 랩도 좋아하고 힙합도 좋아하게 됐다. 공연에서 다른 아티스트들 보다보니까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모델학과 출신인 리오와 로아, 아토는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리오는 “춤을 배우면서 어렸을 때 배우를 꿈꾸다가 요즘 아이돌 분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활동하지 않나. 가수 활동으로 팬들을 먼저 만나 교감하고 싶었다. 배우는 매체로 교감하니까 직접적인 교감을 하고 싶어서 가수를 꿈꾸게 됐고 오디션을 보게 돼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로아와 아토는 무대에서의 춤과 노래에 관심을 가지면서 같은 계기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다만 트리거가 데뷔했던 2019년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시기로, 이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었다. 이로 인해 트리거는 데뷔 직후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트리거는 여느 가수들이 그래 왔듯이 온라인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리오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팬들과 소통하려고 했다. 줌(Zoom)으로 팬들에게 무대를 직접 보여드렸다. 실제로 만나서 할 수 없으니까 온라인으로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저희만의 온라인 쇼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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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기간 동안 멤버들과 결의를 다잡는 시간도 가졌다고. 샤니는 “데뷔한 지 횟수로는 5년인데 코로나 때문에 쉬었던 기간도 길어서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공백이 있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어려운 시간을 겪으며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됐다는 트리거 멤버들은 서로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은 샤니에 대해 “웃을 때 눈이 안보여서 예쁘다. 츤데레 느낌. 앞에서는 안 챙겨주는 느낌이다가 뒤에서 챙겨준다. 힘든 건 먼저 나서서 하는 편이다. 리더로서 멤버 전체를 통솔하는 역할을 잘한다. 옷을 잘 입고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옷 스타일이 좋아서 멤버들이 조언을 구한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어 팀 내 최장신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아토에 대해선 “옷걸이가 좋다.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먼저 나서서 일을 하려고 한다. 오지랖이 넓다. 아이디어가 좋다. 미술을 해서 창의적이다. 은근히 텐션이 높아서 뜬금없이 이상한 개그를 하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설명했다.

랩을 담당하는 리오에게는 ‘엄마’라는 호칭이 붙여졌다. 멤버들은 “되게 세심하다. 저도 챙겨준다고 했는데 팀 안에서 가장 많이 챙기는 건 리오이지 않나.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다 챙긴다. 엄마처럼 저희끼리 힘든 일이 있을 때 조언을 많이 해준다. 꼼꼼해서 뭐든 준비하거나 할 때 보통 까먹는 것들이 있는데 계속 체크해서 빼먹는 게 없다. 같이 자극제를 주고 친화력이 좋다”라고 전했다.

로아는 트리거에서 메인댄서 포지션이자 막내다. 로아에 대해선 멤버들은 “자기가 맡은 걸 잘한다. 주어지는 게 있으면 집중해서 잘하는 친구다. 에너지가 넘쳐서 몸으로 하는 것들은 잘하고 체력이 좋다. 해피바이러스라서 뭔가 힘든 일이 있어도 우울하고 쳐질 만한데 항상 긍정적이다. 순수하다”라고 밝혔다.

비트박스 신동으로도 유명했던 샤크티는 팀 내에서도 독보적인 능력을 갖춘 멤버로 통한다. 멤버들은 “잔재능이 많다. 공연할 때도 저희가 힘들어 보이면 혼자 비트박스로 이끌어가기도 하고 힘든 티 안내고 그런 재능들이 공연하면서도 큰 역할을 해준다. 일본어를 잘해서 웬만한 일본어는 바로 번역해준다. 비트박스도 독학이고 일본어도 독학이다. 첫째 형 같이 위에서 잘 이야기해주고 의지할 수 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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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해외 시장을 주 무대로 삼아 활동 중이지만 트리거는 국내 활동 계획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리오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먼저 시작하게 됐는데 그렇다고 한국 활동을 아예 안하는 건 아니다”라며 “선배님들이 터주신 길이다보니 편하게 하고 있고 저희도 한국 사람들이다보니 한국 팬들에게도 인정받고 싶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앞으로 활동 계획과 목표에 트리거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샤니는 “중국에서 활동했고 주 무대는 일본이지만 휴스턴 달라스도 콘서트도 다녀왔고 계속해서 다른 국가나 지역도 가려고 준비 중이다. 많은 국가를 다니면서 투어하고 저희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알리고 싶고 전 세계를 도는 것이 목표이자 계획이다”라며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트리거는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트리거는 “ 코로나 때에도 공백기에도 기다려주신 팬들이 많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어디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그룹으로 성장하고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고 평소에도 평생 함께 가자는 말을 했다”라며 “나중에 생각했을 때라도 좋은 무대를 들려주었던 그룹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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