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유’ 이병헌 “연기 부담? 15년 전에도 받은 질문…항상 긴장” [5분 인터뷰]

인터뷰 2023. 08.01(화)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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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연기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털어놨다.

이병헌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병헌은 매 작품 새로운 얼굴과 연기를 보여주며 캐릭터 그 자체가 된다. 늘 새로운 연기를 보여줘야한다는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들지 않냐는 질문에 “이 질문은 15년 전에도 받았던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득 계속 부담을 가지고 있어야하는 구나란 생각이 든다. 15년이라고 하면 당연히 늘 부담스럽다. 그때 막연하게 생각한 건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언제쯤이면 그 부담이 없어질까?’란 생각이 들었다. 막상 이 질문을 다시 들으니 똑같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부담감, 떨림,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고 했는데 감정들에 솔직하고, 맞다고 생각해 했던 것들, 보이기 직전의 떨림, 긴장감이 관객들에게 전달이 안 되면 어떡하지? 상식적이지 않으면 어떡하지? 싶더라. 그러면 관객들이 극에서 빠져나오지 않나. 그래서 영화가 관객들에게 보이기 전에는 긴장한다”라고 전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은 극중 황궁 아파트의 새로운 입주민 대표로 선출된 영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외부인으로부터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투철한 희생정신과 강인한 카리스마로 모두로부터 두터우 신임을 얻는 인물이다.

이병헌은 “저는 엄청난 재난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는데 우리 아파트 하나만 살아남았다는 것에서 ‘너무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적인 설정인데 그 상황 속에서 무언가가 많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뭔가 많겠구나, 재밌겠다’는 느낌이 들어 시나리오 받아 읽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 대해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지 않나. 누군가 절대 악도 없고, 절대 선도 없다. 그 안에서 공존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극단적인 상황이니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갈등을 이야기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9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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