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가해한 적 없다” 김히어라, 기자에게 쓴 편지보니 [전문]

방송 2023. 09.07(목)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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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김히어라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학교폭력) 의혹을 최초 제기한 취재진이 상반된 입장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7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지난 5월 17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만났다”라며 “그의 인정과 반성이 있었기에 3개월 이상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보낸 손편지 전문을 게재했다. 편지를 통해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름도 얼굴도 특이해서 어딜가나 주목을 받거나 놀림이나 소외를 당했던 편인데 그런 위축감들이 중학생이 되고, 2학년에 올라서면서 내 의지는 아니었으나 제 사촌오빠와 관련된 것들로 많은 이슈가 생길 때에 날 가만히 두라고 말할 수 없게 되고 자연스럽게 놀림과 따보다는 주목을 받고 관심을 받는 것이 낫다고. 미성숙한 시선으로 판단해 살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공연을 하다가 방송을 도전하고, 드라마에 들어가게 된 것은 제 스스로의 양심을 걸고서 어떤 약자를, 소외된 계층을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즐기며 괴롭히고 때리는 가해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그 시절에 그곳에서 저는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았고 모범생이 아니었으며 그녀들이 말하는 무리와 혹은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일로 하여금 깨닫고 인지하고 반성하게 됐지만 어렸을 때 학교 다니는 동안 선생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그런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고 싶어 정말 마음을 다잡고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학교생활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제가 잘하는 것을 찾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보하는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제가 무리의 우두머리다 이런 말들을 전해들은 것에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제보를 통해 어린 시절 후배들이 저를 공포의 대상을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다. 제가 친구들을 때리고 억지로 혹은 강압적으로 주동자의 역할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라며 “저보다 어린 친구들 눈에 제가 우두머리처럼 비춰지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는 과거의 제 행동과 방황의 시간들을 이번 계기로 곱씹게 되면서 많은 반성과 자책과 안일하게 넘겼던, 침묵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됐다. 성인이 된 지금은 이런 성격이 장점이 되어 저를 움직이게 했기에 더더욱 상상을 못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히어라는 “제가 과거에 착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성숙했을 때를 인정하나 아무 이유 없이 누군가에게 가해한 적이 정말 없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하며 “그 시절 방황이 잘못된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는 과거로 갈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노력했고 늘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 소재의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빅상지 멤버였음을 인정했으나 학폭 가해는 없었으며 해당 모임은 일진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보도 후 김히어라의 소속사는 학폭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 향후 구체적으로 반박하겠다”면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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