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서울에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추석 연휴 기간, ‘집콕’이 지루하다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건 어떨까.

팝업스토어란 짧은 기간 동안, 특정 장소를 임대해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과거 작품 공개를 앞두고, 출연 배우들이 각종 예능,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면 최근에는 팝업스토어가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이들에게 직접 소통 및 체험형 경험을 제공하면 인증샷을 비롯한 각종 후기가 SNS를 통해 남겨지고, 이를 통한 홍보 효과를 잡을 수 있기 때문. 특히 성수동이나 대형 백화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핫플레이스’에서 유치되기에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젊은층을 타겟으로, 홍보 나비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OTT와 영화계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시리즈의 막을 내린 디즈니+ ‘무빙’은 그 열기를 이어가고자 스페셜 팝업존을 운영 중이다. ‘무빙’ 스페셜 팝업존은 각기 다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 테마와 걸맞게 방문객들이 ‘무빙’의 초능력자가 되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극중 ‘비행 능력’을 가진 캐릭터 봉석(이정하)이 되어 교실 천장에 붕 뜬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포토존 및 두식(조인성), 미현(한효주) 커플이 처음 만났던 장소인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연출샷을 선보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정원 소속 블랙 요원처럼 비비탄총으로 사격 연습을 할 수 있고, 블랙 요원증까지 발급받을 수 있어 ‘무빙’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더욱 과몰입 하도록 만든다.



27일 공개된 시리즈 ‘최악의 악’도 오는 10월 10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7층에서 사진전을 운영한다. ‘최악의 악 사진전: IN 1990's’는 1990년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다룬 작품인 만큼 전시회를 방문한 팬들을 90년대 강남으로 끌어당기는 것은 물론, 각 캐릭터들의 명대사, 작품 속 내용 등 전개 모먼트를 담아내고 있다. 전시장 말미에는 거울 포토전과 ‘악’에 대해 남겨볼 수 있는 특별한 방명록 존도 마련돼 있어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10월 6일 공개를 앞둔 ‘로키 시즌2’는 성수동, 홍대, 연남동으로 향했다. 곳곳에 위치한 핫플레이스 카페에서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각 카페 유리창에 ‘로키 시즌2’ 속 돌아온 주인공 로키와 시리즈 마스코트 미스미닛의 이미지를 배치해 방문객은 물론, 신작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이들에게도 작품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앞서 추석 영화 빅3 중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과 ‘거미집’(감독 김지운) 역시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거미집’은 10월 3일까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배우들이 메이크업을 하는 분장실과 영화감독만이 앉을 수 있는 디렉터스 체어가 마련된 포토존을 운영, 70년대 영화배우가 되고, 감독이 되어보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한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이 축적되지 않았나. 이에 엔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직접 보고, 경험하고,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발길을 옮겼다. OTT, 영화업계 역시 시리즈 공개, 영화 개봉 전 팝업존을 운영하며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기 시작했다”면서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각종 후기들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직접 체험을 통해 콘텐츠를 경험한 이들이 자신의 체험을 인증하면, 또 다른 예비 관객‧시청자를 불러 모으는 효과를 일으킨다. 경험과 체험을 중요시하는 소비 형태에 걸맞는 전략이 통한 만큼 어떤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대중의 눈길을 끌지 기대되는 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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