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고려 거란 전쟁', 정통의 힘…시청률·화제성 잡았다

방송 2023. 12.04(월) 17:24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고려 거란 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정통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기세가 무섭다. 시청률부터 화제성까지 꽉 잡으면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 지난달 11일 5.5% 시청률로 시작해 단 4회 만에 7%까지 기록, 최고 8.4%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11월 5주차 키노라이츠 통합 랭킹 1위를 유지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굿데이터 TV-OTT 드라마 부문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흡입력 있는 전개와 역대급 스케일의 전쟁신으로 정통 사극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OTT웨이브, 넷플릭스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최근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KBS2 '혼례대첩', ENA '낮에 뜨는 달' 등 퓨전 사극이 쏟아지는 가운데 KBS표 정통 사극이 철저한 고증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하 사극의 부활을 앞두고 제작비가 270억원이 투입됐다고 알려지면서 적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정통사극은 간접광고가 어려운 만큼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대 규모의 제작비는 물론 자극적이고 빠른 전재가 주를 이른 최근 트렌드 속 정통 사극이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하지만 '고려 거란 전쟁'은 달랐다. 흥화진 전투, 삼수채 전투, 귀주대첩 등 실감나는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고고학연구소를 찾아 자문을 받기도 했으며 첨단 VFX 기술까지 도입해 사실감을 더했다. 거란의 의복과 당시 사용한 전쟁 무기, 전투 전략 등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재현해내며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호평까지 받고 있다. 또한 단순한 전투 장면이 아닌 병사들의 긴박하고 절박한 감정선까지 담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10년 만에 사극에 도전한 최수종은 사극 대가로서 품격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할까"라며 역할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최수종은 이번에도 증명했다. '태조왕건'을 비롯해 '대조영', '대왕의 꿈', '임진왜란 1592' 등으로 왕 전문 배우로 사랑을 받은 최수종은 괜히 '고종 순종 최수종'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었다.

이외에도 김동준, 이원종, 지승현, 김산호, 조희봉, 이시아 등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극의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그동안 '대명'을 시작으로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천추태후', '태종 이방원' 등 정통 사극을 탄생시킨 KBS는 시청률 40%를 목표할 만큼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대하사극의 부활을 제대로 입증했다. 과연 이제 시작을 알린 '고려 거란 전쟁'이 32부작을 마무리할 때까지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티브이데일리]
기사제보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