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前 환승연애 연출' 이진주 PD의 '연애남매' 향한 반신반의

예능 2024. 02.19(월)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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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남매
연애 남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모 아니면 도'다. 얼마쯤 믿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심쩍다. 'K-연애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 시즌1, 2를 연출한 이진주 PD가 새롭게 론칭한 '연애남매'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연애남매'는 이진주 PD가 CJ ENM을 퇴사하고 JTB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다. '환승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 PD가 올해 가장 자신 있는 포맷인 '연애 예능'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다.

이 PD의 야심작 '연애남매'를 바라보는 시선은 '반신반의'(半信半疑)다. '환승연애'를 연출했던 이 PD를 향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는 반응과 남매가 함께하는 연애 예능에 대한 낯설음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는 반응으로 나뉜다.

'연애남매'는 타이틀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남매 출연진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이점이다. 'K-연애 예능'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출연진들의 조합이 흥미를 자극한다. 다만, 껍데기만 살펴보면 '환승연애'에서 'X'(전 애인)가 '남매'로 바뀐 구조처럼 보인다.

지난 16일 공개된 '연애남매'의 티저 영상만 봐도 여느 연애 예능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공개된 영상 속 출연자들은 혈육의 자유로운 썸을 위해 각자의 정체를 감춘다.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남매를 모르는 척해야 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환승연애' 시리즈에서 자주 봤던 그림과 닮아있다.

주요 관전포인트는 이들 중 진짜 남매는 누구일지, 또 어떤 커플이 탄생할지다. '환승연애'와 비교하면 'X 찾기' 대신 '혈육 찾기'로 바뀐 셈이다. 하지만 '혈육 찾기'가 '환승연애'의 '누가 누구의 X일까?' 만큼 시청자들의 추리욕구를 자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단순히 추리욕구를 덜 자극한다는 점도 있지만, 혈육이 공개되더라도 '환승연애'만큼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뿜어져나오는 복잡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지는 못할 거라고 예상 돼 흥미를 다소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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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남매'가 기대되는 이유는 껍데기는 비슷해도 남매가 함께 연애 예능에 출연한다는 설정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일상이 아닌 연애 예능에서 'K-남매'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예측 불가능한 만큼 세상에 없던 연애 예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연애남매'의 최고 강점은 아무래도 '찐 남매'들의 초현실적인 케미스트리와 유쾌한 티키타카다. '환승연애' 속 'X' 커플들의 케미스트리와 티카타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정 CP는 지난 1월 열린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에서 '연애남매'에 대해 '시트콤을 보는 듯한 리얼리티'라고 소개하며 "'K-남매'가 주는 보장된 재미가 있다. 연애 리얼리티라는 장르에 남매라는 키워드를 더했을 뿐인데, 이 키워드를 통해서 훨씬 내용도 풍부해지고, 더욱 인물도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보이게 된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연애남매' 티저 영상에서 흥미를 돋우었던 장면 역시 '혈육의 데이트 상대를 골라 줄 수 있습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출연진들의 모습이다. 혈육이 사랑을 찾아 줄 '큐피드'가 되거나 로맨스를 깰 '빌런'이 될 수도 있다는 건데, 이 같은 포인트가 러브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출연진 뿐만 아니라 패널들에 대한 기대도 높다. 특히, '찐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남매 패널로 출연, 남매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한 찐 반응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혜진, 코드 쿤스트, (여자)아이들 미연, 뱀뱀 등 자타공인 연애 전문가들이 MC 군단으로 출연해 과몰입 지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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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PD의 새로운 도전은 이번에도 성공할까. 공교롭게도 '연애남매'는 새로운 제작진이 이끌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환승연애3'와 같은 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더욱이 '환승연애3'와의 비교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이 PD는 가장 먼저 싸워야 할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 됐다. 이 PD의 파격적인 행보가 또 한번 '유일무이한 연애 예능'의 탄생 시킬지, 아니면 '무모한 도전'으로 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애남매'는 오는 3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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