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들어오기 전에 손 써야” 민희진·어도어 경영진, 여론전까지 계산? 문자 공개

가요 2024. 05.27(월)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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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민희진 대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이 모 부대표, 어도어 핵심 경영진들이 나눈 문자 내역이 공개됐다.

27일 티브이데일리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이 실제로 나눈 메시지 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의 경영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이를 공식화하기 위해 지난 2월 방탄소년단 전원 전역을 기점으로 어도어의 1년 계획을 세웠다.

공개된 문자 속 이 부대표는 “방탄 들어오기 전에 손을 써야한다. 앞으로 1년”이라며 “1년 안에 멀티레이블, 미국병, 플랫폼 IT 사업의 허상들. 그래서 쟤네(하이브) 힘들게 하고, 우리(어도어)는 자유를 얻는 것. 이게 저의 어도어에서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결국 언론을 써야되네 으”라며 “이XXXXX(언론사명) 걔를 언제 같이 만나자. XXX(애널리스트) 이 소개시켜준 기자 있음”이라고 답했다. 민희진 대표가 언급한 언론사는 수차례 하이브를 비판한 기사를 작성한 매체이며 문자에 기재된 기자는 하이브가 감사를 통해 발견한 이 부대표의 문건을 분석한 애널리스트가 직접 소개한 기자다.

이후 3월 14일, 민희진 대표와 이 부대표는 투자자를 만났다고. 투자자들은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전원을 데리고 나와야 투자해줄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민 대표와 이 부대표는 하이브로부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경우 이후 발생할 손해배상액 등을 계산했다.

두 사람의 계획은 문자를 넘어 실행으로 옮겨졌다. 3월 18일, 이 부대표는 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대표에게 어도어에 투자할 투자자가 확보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들은 여러 검토 끝에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하이브로부터 뉴진스를 데리고 나오는 일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후 민 대표와 이 부대표 등 민 대표의 측근들은 어도어의 지분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3월 29일, 이 부대표는 ▲보도자료 홍보, 인사 안 받는 것 ▲콘셉트를 뺏어가는 것 ▲첫 걸그룹이라고 홍보했던 것 등 하이브에 대한 불만 사항과 이를 언론에 알리는 과정 등을 적시한 ‘업무 노트’를 작성했다.

또 이 부대표는 하이브의 윤리 의식을 쇠퇴시켜야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모럴헤저드’라는 프로파간다를 정한 이들은 4월 3일 이 내용들이 담긴 메일을 하이브에 발송하라고 지시했으며 4월 11일에는 언론에 알릴 계획을 세웠다.

보도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해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냈다.

이에 민 대표는 “보복성 해임을 하려는 것”이라며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오는 31일 민 대표 해임을 안건으로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다. 민 대표 해임 여부는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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