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예상 못한 웃음포인트, '번지 점프를 하다' 때와 비슷"[5분 인터뷰]

인터뷰 2025. 03.21(금)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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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병헌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병헌이 '승부'의 웃음 포인트들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1일 이병헌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개봉 전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병헌은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VIP 시사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승부'라는 영화는 실제 이야기다. 그런데 실제 이야기가 거짓말처럼 드라마틱하다. 그런 점이 이 영화가 가진 큰 힘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들이 이 영화의 매력이었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유머로 접근한 건 아니다. 사실 매번 진지하게 연기했었다. 시사회 때 너무 놀라고 당황했다. 그런 측면에서 전작이었던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반응과 비슷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영화도 굉장히 진지하고 슬프다. 그때도 심각한 장면인데 여기 저기서 킥킥거리는 소리가 들렸었다. 제일 심각한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웃음이 '빵' 터졌다. 그래서 그때 '이건 끝났다'라고 좌절했었다. 화장실에 숨어 있기도 했다. 근데 그때 매니저가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재밌었다라고 극장을 나갔다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두 영화 모두 아무래도 (현실에서도) 저럴법한 상황이니까 웃음이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 연기할 때는 웃긴 포인트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관객들이 이 캐릭터와 작품에 빠져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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