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경영 쇄신에 나선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석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날 사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백종원, 강석원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강석원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더본코리아에서 백종원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강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만큼 백 대표의 경영을 지원하며 기존의 협력 관계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대표는 이날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만든다. 이 본부는 리스크 대응, 경영 효율화, 신사업 발굴 등 더본코리아의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원산지 표기 논란 등 최근 주요 이슈의 근본 개선을 위해 전문 경영인도 영입했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면서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품질‧식품 안전간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 조치를 진행한다. 더불어 내부 통제와 준법 경영 확립으로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한 감사팀을 신설하고, 전략적인 소통과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앞장설 홍보팀도 만든다.

한편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빽햄’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각종 구설에 올랐다. 경찰은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14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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